주택서 60대 숨진 지 4개월만에 발견 경찰 조사
2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주택에서 김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머리 부분이 백골화돼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아내 임모(63·여)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지난해 12월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 1월부터 친구 서모씨의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가 집에 돌아가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서씨가 임씨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임씨를 상대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며 "시신을 방치한 임씨를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