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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朴대통령 입장은 成메모 의혹 해소가 전제"

등록 2015.04.28 11:14:40수정 2016.12.28 14: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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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사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전날 사퇴 등 최근 정국상황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5.04.2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사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전날 사퇴 등 최근 정국상황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5.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차례 사면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성완종 메모에 나타난 각종 의혹들을 당연히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정국 현안 입장발표를 대독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두 차례 사면만 언급돼 있고 성 전 회장의 메모에 담긴 불법대선자금이나 독일방문 직전 금품 전달 등의 의혹은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것(의혹)이 중요하고 어떤 것은 중요하지 않게 보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검찰 수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내에서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과라는 것이 구체적 대상, 어떤 것에 대한 사과냐는 것은 조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않냐"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의 대상이 된 점에 대해 당연히 말씀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한 것"이라며 "현재 (검찰) 수사 중이니까 그런 것을 보면서 적절한 입장을 밝힐 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입장표명의 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바로 그 때문에 이 정부에서는 사면을 제한적으로 해왔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과거 정권과) 견주었다기보다는 사면권의 행사라는 게 엄중하다는 점에서 보면 그 부분에 제기된 의혹은 반드시 해소돼야 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정치개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 전 회장의 두 차례 사면과 관련한 의혹이 어떤 방식으로 해결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방법까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준비된 과정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출국 전 김무성 대표를 만나 '귀국해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다면 순방에 나가면서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많이 다듬고 정리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참모들에게 메시지 준비와 관련한 지시가 내려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희와 대통령이 충분히 교감을 수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현재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이 대통령의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저희도 차도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도 업무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답변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중남미 순방성과 설명회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지난번에 여야 대표를 만났을 때 필요하면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여러 현안이 있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공식석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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