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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네팔 강진 직간접적 피해자 800만명

등록 2015.04.28 12:08:41수정 2016.12.28 14: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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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신화/뉴시스】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일 기준 4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000명을 육박했다.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네팔 정부는 희생자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진을 피해 주민들이 공원이나 공터에 텐트를 치고 머물면서 도시 전체는 거대한 피난촌으로 변했다. 텐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2015.04.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규모 7.8의 네팔 강진 사망자 수가 4300명을 넘어서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최대 800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유엔의 추정이 나왔다.

 네팔 주재 유엔 상주조정실은 27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에서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 강도에 기반한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39개 지역에서 800만 명에게 피해를 끼쳤다"며 "가장 심하게 피해를 본 지역은 11곳으로 그 이재민 수는 2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기관은 또 "이날 생수, 의약품에서 비누, 방수포 등 구호물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일부 소규모 가게들은 문을 열었지만 선반 대부분이 빈 상태이고, 규모가 큰 영업점들은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전해졌다.

 강진 발생 사흘째 밤에도 다수의 생존자들은 여진 공포에 실외에서 천막을 치고 잠을 청해 카트만두 중심가 라트나 공원은 거대한 난민촌을 연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지만 운송 차량과 인력이 모자라 구호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국제구호단체들이 초기 구호에 나섰지만 전기와 도로가 끊긴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시에서는 그나마 구호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가 끊긴 시골에는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 생존자 구조 작업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네팔 내무부는 28일 강진의 희생자가 4310명으로, 부상자 수도 79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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