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네팔 강진 직간접적 피해자 800만명
네팔 주재 유엔 상주조정실은 27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에서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 강도에 기반한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39개 지역에서 800만 명에게 피해를 끼쳤다"며 "가장 심하게 피해를 본 지역은 11곳으로 그 이재민 수는 20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기관은 또 "이날 생수, 의약품에서 비누, 방수포 등 구호물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일부 소규모 가게들은 문을 열었지만 선반 대부분이 빈 상태이고, 규모가 큰 영업점들은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전해졌다.
강진 발생 사흘째 밤에도 다수의 생존자들은 여진 공포에 실외에서 천막을 치고 잠을 청해 카트만두 중심가 라트나 공원은 거대한 난민촌을 연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구호품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지만 운송 차량과 인력이 모자라 구호품 전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국제구호단체들이 초기 구호에 나섰지만 전기와 도로가 끊긴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시에서는 그나마 구호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도로가 끊긴 시골에는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 생존자 구조 작업에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네팔 내무부는 28일 강진의 희생자가 4310명으로, 부상자 수도 79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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