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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 연극 '솟아라 도깨비', 11년만에 공연

등록 2015.04.30 20:31:24수정 2016.12.28 14: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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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어린이 음악극'솟아라 도깨비'

국립국악원, 어린이 음악극'솟아라 도깨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가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송인현 연출가는 30일 오후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솟아라 도깨비' 쇼케이스에서 "아이들을 가장 우리 아이답게 키우려면 우리의 연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우리 음악과 열린 구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쉬운 이해와 상상력을 도와 소중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계의 방정환'으로 통하는 송 연출은 '마당을 나온 암탉', '똥벼락' 등 독창적인 어린이 연극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극단 민들레의 대표다.

 '솟아라 도깨비'는 국악방송에서 2004년 첫선을 보였다. 땅속으로 들어간 도깨비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 탓에 더는 땅속에 살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깨비들이 버려진 물품으로 변신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장을 골탕먹인다.

  출연 배우들이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음악극 형태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정악단 단원과 외부 객원 소리꾼들이 참여했다. 음악 연주는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 단원들이 맡고 화려한 춤사위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맡았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서양의 유령과 달리 친근한 존재"라면서 "많은 어린이가 우리 음악과 춤으로 무장한 도깨비와 함께 스스로 환경을 돌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5월 2~10일·15~17일. 예약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하면 된다. 2~3만원.  

 한편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는 5월 5일~31일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박물관 내 비치한 그림 도구를 활용해 국악기와 함께한 그림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를 증정한다. 공연을 보고 난 뒤 5월 31일(일)까지 감상문을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국립국악원 소식지 '국악누리' 지면에 게재하고 기념품도 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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