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아베의 역대 내각 입장 계승은 눈속임…불신만 초래할 것"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미 의회 연설에서 "앞선 전쟁에 대해 통절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1995년의 무라야마 총리 담화가 언급한 '식민지 지배 및 침략'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표현은 언급하지 않았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얼버무리며 넘어가 은폐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오히려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라야마는 아베 총리로서는 평화에의 공헌에 전력한다는 자신의 '적극적 평화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식민 지배 및 침략에 대해)언급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베의 진의를 분석했다.
그는 개헌 움직임에 대해 "현행 헌법의 표현이나 단어 사용에 오류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고쳐야겠지만 아베 총리의 목적은 오직 9조뿐으로 지난 70년 간의 평화의 발걸음을 무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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