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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울산시민 "모든 분야에서 불안"…2014년 울산지역 사회조사 결과

등록 2015.05.06 16:41:27수정 2016.12.28 14: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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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민들은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발생이라고 여겼다.

 동남지방통계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울산지역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자료를 보면 배우자와의 관계만족도에서 남편은 부인에 대해 61.7%, 부인은 남편에 대해 53.9%가 만족했다.

 울산 13세 이상 인구의 전반적인 가족관계에서 만족도(49.7%)가 전국 수준보다 5.5%포인트 낮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선 남편은 부인에게 61.7%가 만족하는 반면 부인은 남편에게 53.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부간에 차이를 보였다.

 자기 부모와 관계 만족 비율은 남자(58.3%)와 여자(59.4%) 간 큰 차이가 없으나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서 남자는 53.6%가 만족한 대신 여자는 39%였다.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47.3%로 가장 많고 가족(30.5%), 부모스스로 해결(18.4%), 정부사회3.8%) 순이다.

 ◇부모부양 책임은 모든 자녀

 가족 중 부모 부양 책임자는 모든 자녀(78.0%), 자식 중 능력 있는 자(12.5%) 였다. 장남(맏며느리)이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6.1%로 감소추세다.

 가사 분담에 대해선 남자의 37.7%(여자 46.0%)가 공평하게 분담 의견을 냈으나 실제 분담은 16.1%에 불과했다

 결혼문화에 대한 태도에서 13세 이상 인구의 41.8%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19.6%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남자(43.9%)가 여자(39.5%)보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

 중·고·대학생의 47.7%가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교우 관계(71.1%)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소질과 적성개발(17.1%)에 대해 가장 불만이었다.

 현재 기대하는 교육 수준이 대학교(4년제 이상) 이상은 학생 81.3%, 부모 90.8%였다.
 
 ◇대학 이상 교육받는 것은 좋은 직업 때문
 
 대학(4년제 미만) 이상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는 학생(56.6%)과 부모(52.4%) 모두 좋은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음은 능력과 소질 개발(36.3%), 학력을 차별하는 분위기 때문(3.9%)으로 파악됐다.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3.1%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지 못한 가장 주된 이유는 경제적 형편(57.1%), 부모의 사고방식(20.1%), 시험실패·학업부진(12.5%)등 탓이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 보내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30세 이상 학부모의 50.9%가 자녀의 유학을 원했다.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주된 이유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39.0%),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23.8%) 등 때문이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적정수면은 75%, 아침 식사하기는 71.8%가 실천하며 건강을 관리했다.

 20세 이상 울산의 흡연율(21.8%)은 전국 흡연율(22.8%)보다 1.0%p 낮았다.   

 흡연자의 96.5%가 하루 평균 한 갑(20개비 기준) 이하를 피우고 있고 1999년 이후 흡연율은 감소추세다.

 흡연자 중 금연 시도 비율 42.1%이었고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55.6%)로 들었다.

 20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음주 인구 비율은 62.7%였다. 남자의 음주인구 비율은 78.1%, 여자는 46.6%이다.

 20대가 70.5%로 음주 인구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71.9%, 40대는 69.4%, 50대는 61.7%, 60세 이상은 36.0%로 연령이 높을수록 음주 인구 비율은 낮아졌다.

 음주 횟수는 월 2~3회가 31.6%로 가장 많고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도 3.8%를 차지했다.

 1년 동안 절주나 금주 시도 비율은 25.6%였고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61.9%)였다.

 울산 13세 이상 인구의 66.6%가 일상 생활에서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는 직장생활(72.1%)에서 가장 많이 받았다.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에서 시민들은 모든 분야에서 불안(48.3%)하다는 인식이 안전(7.8%)하다보다 훨씬 높았다.

 더욱이 건축물 및 시설물 붕괴를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52.9%)은 2012년(20.3%)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분야별로는 정보보안(66.8%), 범죄위험(64.8%), 신종전염(60.5%), 건축물 및 시설물(52.9%), 국가안보(52.2%) 순으로 불안을 느꼈다.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발생(25.8%), 인재(20.6%),국가안보(16.4%) 순으로 꼽았다.

 ◇환경 체감도 녹지환경 최고 소음진동 최저

 현재 및 1년 전과 비교한 환경 체감도에서 체감 환경이 좋다라는 응답 중 녹지환경(37.9%)이 가장 높고 소음·진동(20.3%)로 가장 낮았다.

 시민 71.4%(전국 63.4%)가 향후 환경이 현재와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부담금 등 포함)을 내는 것에 대해 42.4%(비찬성 20.2%)가 찬성했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90.1%),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81.8%),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70.9%)고 답했다. 환경 및 자연보호 운동(활동)에 참여한다(46.9%)는 다른 활동에 비해 저조했다.

 응답자 중 77.2%가 황사·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유해화학물질·방사능 등 유출에 대해서도 75.2%가 불안하다고 했다.

 한편 동남지방통계청은 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부문에 대해 울산지역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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