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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용인지곡초 옆 콘크리트연구소 공사 강행, 주민과 충돌

등록 2015.05.26 06:45:48수정 2016.12.28 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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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용인시 지곡초등학교 옆 야산에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를 건립하려는 업체와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6일 새벽 업체가 공사를 강행하면서 주민과 충돌했다. 주민들은 자녀의 등교 거부를 예고했다. 

 기흥구 지곡동 지곡초 옆 콘크리트 혼화제 연구소(연면적 4766㎡) 건축주인 ㈜실크로드시앤티 측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공사를 재개했다.

 시가 지난 1월27일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뒤 넉 달 여 만이다. 주민들이 제기한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이 지난 14일 법원에서 기각되자 공사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인부들과 주민들간 대치 중이다. 실크로드시앤티 측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와 인부 30여명을 동원해 지곡초교 옆 공사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입구를 막고 있던 주민들과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콘크리트 연구소 건립 반대 대책위는 "연구소에서 다루는 화학물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공사 과정에서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문제는 물론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인해 교육환경, 주거환경이 침해될 것"이라며 "공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오늘부터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곡초교에는 유치원생 70여명을 포함 모두 480여명이 재학 중이다. 

 대책위는 현재 항고를 준비 중이며, 항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구소 건립공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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