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잠수함-경비함·어선 충돌사고 부인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측 언론의 사고 보도에 대해 "괴뢰패당이 요란하게 불어대고 있는 충돌사건 자체가 없었으며 인명피해는 물론 그 무슨 강제이주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평통은 "괴뢰패당이 떠드는 청진수산협동조합이나 679호경비함이라는 것도 애당초 있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괴뢰패당이 얼마나 동족대결에 이골이 났는지 이제는 주변나라까지 끌어들여 터무니없이 우리를 모해하고 헐뜯는 모략소동을 벌려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모략광대극에 열을 올리는 박근혜패당은 물론 몇푼의 돈에 목을 매며 극악한 반역을 일삼는 괴뢰보수언론사의 연놈들도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과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8일 "지난해 7월 초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서 러시아 잠수함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인근해역에서 낙지잡이 하던 어선과 북한경비정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해 7월 초 낙지잡이에 나섰던 청진수산협동조합 어선 여러척과 해상감시임무를 수행하던 해군경비함 679호가 러시아의 대형잠수함에 부딪혀 침몰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생존한 679호 경비함의 해병들을 모두 분산해 다른 부대들에 재배치하는 한편 사망한 어민들의 가족들도 모두 다른 지역으로 긴급히 옮겼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