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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마무리…매출 21조 종합 철강사 탄생

등록 2015.06.30 18:57:23수정 2016.12.28 1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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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현대제철이 7월1일 현대하이스코를 흡수 합병, 매출 21조원 규모 종합 철강사로 거듭난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7월1일 양사 통합은 현대하이스코의 기존 사업과 조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단 현대하이스코 강관 및 차량경량화 생산은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으로 통합된다. 현대제철은 1일 별도 기념행사를 하지 않고 중순께 비전 선포식만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양사간 사업 부문이 겹치지 않아 기존 조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통합된다"며 "양사간 장점을 합쳐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했다.

 양사 완전 합병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철강부문 일원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 증대, 해외 SCC를 통한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자동차 경량화 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철강 부문은 현대제철이 쇳물을 만들어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이원 체제였다. 현대제철이 2013년 12월 하이스코 냉연강판 사업 부분을 합병한데 이어 SCC와 강관 부문까지 흡수하면서 완전 일원화된다.

 아울러 자산(31조원)과 매출(20조원), 조강생산량(3000만t)도 불어나 업계 1위인 포스코(단독기준 자산 52조원, 매출 29조원, 조강생산량 3765만t)과  경쟁할 수 있는 체급도 갖추게 됐다.

 내수 중심이었던 현대제철은 하이스코가 운영하던 SSC를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다. 차량용 철강재 판매 중심이었던 SCC도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후판 등 판매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돼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사업 다각화로 인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열연, 냉연, 특수강까지 거의 모든 강종을 생산하는 종합 일관 제철소로 발돋움한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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