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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취임 1년]"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

등록 2015.07.02 17:44:09수정 2016.12.28 15: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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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민선 2기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집현실 간부회의실에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시급하다"며 세종시 위상 정립과 제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5.07.02.  nws5700@newsis.com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민선 2기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집현실 간부회의실에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시급하다"며 세종시 위상 정립과 제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5.07.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장이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민선 2기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이 시장은 "세종시가 실질정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시급하다"며 세종시 위상 정립과 제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개발 전문가 답게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가 세종시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에 따라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들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시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맞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시스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시장을 2일 시청 집현실에서 만나 지난 1년간 세종시정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2기 세종시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년간은 세종시를 잘 만들고, 시민 모두가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달라고 선서를 통해 저를 선택해 주셨으므로 열심히 일한 성과로써 보답해 드리기 위해 정말 혼신을 다해 온 시간이었다.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신도시 지역에서 그동안 가장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학교, 병원, 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이 하나 둘 갖추어 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은 우리 시가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주요 공약 등을 정리해 시정 100대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로드맵을 만들고, 세종발전 100인 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의 참여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은 3년은 그러한 사업들이 시민들에게 하나씩 현실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1년 동안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그동안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우리 세종시 내부의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 등 주요 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1년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과 조화로운 균형발전, 사람중심 행복도시, 시민참여 열린 시정의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시정을 열심히 펼쳐 왔다.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완료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했고, 지역발전 특별회계 세종시계정 1022억원 등 국비 2526억원을 확보하는 등 건전하고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갖췄다.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예산 약 1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청춘조치원사업의 초석을 마련했고, 로컬푸드 싱싱장터 운영, 직매장 1호점 착공, 창조마을 시범사업 추진 등으로 도농상생을 위한 로컬푸드 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또한 지난 1년간 한화첨단소재 등 우량기업 93개를 유치했고, 지역산업 육성 국비 63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족기능 확충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람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첫째아이 출산장려금을 30만에서 120만원으로, 무상급식을 종전 초·중학교에서 읍면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등 복지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미래부와 해수부 이전고시 지연,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사업 미착수 등은 아쉬움이 남지만, 모두 국가사무이거나 국책사업으로서 우리 시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청 이전으로 조치원읍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화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근래 들어 세종시청의 이전과 관련해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권 공동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누차 말씀드려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치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난 5월 14일에 세종고용복지+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올 하반기까지 조치원 청사에 농정원이 입주하게 되며, 구 교육청에 새로운 공공시설로 '세종창조경계혁신센터'를 입주시켜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 등 산업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할 것이다.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민선 2기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집현실 간부회의실에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시급하다"며 세종시 위상 정립과 제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5.07.02.  nws5700@newsis.com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민선 2기 취임 2년차에 들어선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집현실 간부회의실에서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시급하다"며 세종시 위상 정립과 제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2015.07.02.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읍면지역에서 농축산업 중심 업무를 담당하게 될 농업유통과, 산림축산과 등이 조치원청사에 남게 되고, 조치원 서북부권개발 지구에 교육연수원을 유치하는 한편, 근린 수변공원을 조성해 문화․레저․교육의 벨트화를 구축하겠다. 오는 12월부터 조치원읍을 책임읍으로 설치되며, 공공임대아파트인 '행복주택 건설사업'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 지난해 연말 정부 부처의 3단계 이전이 완료됐다. 공약 중에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36개의 정부부처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하였다는 것만으로 세종시가 완성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행복도시 건설은 국책사업이므로 국가는 3단계 부처이전 이외에도 세종시가 완성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세종시 설치 특별법'에서 정한 국가책무 규정이다.

국회와의 소통을 위해 발생하는 행정비효율은 국회분원의 세종시 설치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부와 해수부, 안전처와 혁신처 등 신설부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 따라 당연히 세종시로 이전되어야 하는 기관으로, 현재 법률 위반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속히 이를 해소하는 일이 필요하다. 앞으로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분원 설치, 미래부와 해수부의 이전은 물론, 지방자치와 분권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할 세종시가 이른바 주변지역의 '블랙홀 효과'에 대해 걱정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전·충남·북 주변지역과 상생발전 방안은.

"세종시는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을 전제로 건설되는 도시이다. 세종시 도시계획과 도로계획도 광역계획을 토대로 만들어 KTX의 세종시 관문이 오송역과 남공주역이고, 광역도로망 개설을 통해 청주공항을 이용하도록 건설되고 있다. 또한 세종시의 자족기능 중 부족한 문화와 교육(대학) 등도 인근 대전과 충북(청주) 이용토록 계획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대전광역시와 상수도이용 및 공공시설과 자원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 해당시설비와 시민부담요금을 절감해 오고 있으며, 충북(청주)과도 버스와 택시 등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은 세종시의 건전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대전과 청주 등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위치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인근지역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청권의 혜택이지만, 세종시가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정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도해 21세기 최대 규모 국책사업인 세종시 건설편익이 진정한 충청권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세종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3년 전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인구 18만여명에 이르는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시민들께서 도와 주셨다. 하지만 세종시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활발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구도 올해 안으로 20만이 되고, 30만, 50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는 다른 대도시와 달리 이미 조성된 도시가 아니라 이제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는 도시다. 세종시는 세종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보다 멋있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일에 더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공, 시정에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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