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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사고선박' 선주·선장 등 19명에 살인죄 적용

등록 2015.07.05 02:24:17수정 2016.12.28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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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박준호 기자 = 필리핀 경찰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여객선 킴니르바나호의 전복사고와 관련해 선주와 선장, 선원 17명에게 각각 살인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이와 관련, 필리핀 검찰은 살인죄를 적용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지역 해안경비대는 여객선 전복사고로 59명이 사망하고, 선원 18명을 포함한 145명이 생존했다고 발표했다.

 해안경비대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객선에 승선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고 초기에는 189명으로 보고됐으나 지금까지 204명이 여객선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당국이 생존자와 희생자에 대한 서로 다른 수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당국은 일부 승객들로부터 "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시멘트 80포대를 포함한 화물이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사고 여객선의 선장은 "(사고 당시) 여객선과 가까운 곳에 다른 선박이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방향을 틀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강한 파도 때문에 배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르목항을 출발한 사고 여객선은 남쪽으로 약 30㎞(19마일) 떨어진 카모테스 섬으로 향하던 중 강한 파도에 휩쓸려 전복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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