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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甲질 피자헛, 가맹점주 6일 피자헛 본사 항의방문

등록 2015.07.06 08:36:50수정 2016.12.28 15: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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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피자헛 본사를 항의 방문한다. 

 최근 피자헛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등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다.

 6일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피자헛가맹협회)에 따르면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이날 오전 그동안 문제가 된 마케팅비 세부 사용내역 감사를 위해 피자헛 본사를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

 피자헛가맹협회 측은 올해 본사에 수십 차례에 걸쳐 해당 비용의 집행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내용증명을 4차례 보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의 5%를 마케팅 비용으로 가맹본부에 지급하고 있다. 피자헛가맹협회는 해당 비용이 연간 100억~15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피자헛가맹협회 측은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이 아닌 시간대 광고 편성 증가 ▲전체 광고 횟수 감소 등을 근거로 최근 3년 동안 본사가 마케팅 비용을 방만하게 사용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자헛가맹협회 측은 "본사 수입이 아닌 가맹점주 수입에 대해 계약과 달리 이행했다면 계약 불이행이자 횡령,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본사는 입출금 내역과 집행여부 및 내용을 상세하게 통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자헛가맹협회는 현재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 5%를 일괄 지급하는 계약조항이 불공정약관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품광고비는 가맹거래사와 50 대 50 부담을 권장하고 있는 데 비해 과도한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피자헛가맹협회는 지난 5월 공정위에 본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고했다.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지난달 피자헛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진행했다.

 또 피자헛가맹협회는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협의회 소속 가맹점 247개의 절반에 가까운 110여개 가맹점이 참여했으며, 2차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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