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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영관 "美·中간 균형외교 아닌 중첩외교해야"

등록 2015.07.06 18:13:29수정 2016.12.28 15: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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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6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첩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발간 '민족화해' 7·8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동맹국 미국과 경제대국 중국 사이 한 가운데쯤 위치해서 등거리를 유지하겠다는 이른바 균형외교와 같은 소극적 자세로는 우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며 "오히려 우리는 적극적 자세로 양국을 끌어안는 중첩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독의 헬무트 콜(Helmut Kohl) 정부는 1982년 집권 이후 기민당의 아데나워 총리의 서방 중시 외교를 이어받아 미국 부시(George H. W. Bush) 대통령을 독일 통일의 강력한 후원자로 만들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 정당이었던 사민당의 동방정책을 자신이 속한 기민당의 정책으로 과감히 수용했고 그 결과 동독·소련과의 관계를 개선해 협상으로 통일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서방 중시외교와 동방정책이 서로 부딪치는 안티테제가 아니라 상호 보완해 통일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깊이 생각해볼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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