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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강원도의회 '최문순 도정 인사난맥' 질타

등록 2015.07.08 08:06:14수정 2016.12.28 15: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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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47회 강원도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5.07.07.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47회 강원도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5.07.07.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지난 7일 열린 제247회 강원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도정 인사행정에 도의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들은 지난달 강원도청의 신임 건설교통국장을 비롯한 도청 인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봉(새누리당·강릉2) 의원은 "신임 건설교통국장 인사에서 특정 직렬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명분으로 조직을 분열시키고 서열을 무시하며 인사권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앉히려고 한다는 소문이 무성해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함종국(새누리·횡성2) 의원은 "건설교통국장 인사를 위해 토목직 하위 직원들에게 지방공무원법에도 없는 적임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승진대상자 전원이 아닌 단 2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며 "최 지사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오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강원도정의 인사행정은 체계가 없이 마구 흩어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난맥상'으로 조직을 사분오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싱크탱크 기능 강화를 명분으로 이사관을 도 산하기관 정책연구위원으로 파견을 보내고 7월 국장급 인사에서 또 다른 이사관을 그 산하기관으로 파견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관이 파견기간동안 도정발전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정책 발굴이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는 내용은 듣지 못했다"며 "이사관 2명이 할 일 없이 세월만 보낼까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함 의원도 "(인사에 앞서 실시되는)다면평가가 안면평가, 여론재판으로 변질됐다"며 "업무추진 능력보다 인기 있는 직원과 소위 힘 있는 부서에 치중하게 되는 평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소수 직렬 직원들은 2, 30년이 넘는 기간을 근무해도 대부분 겨우 두, 세직급 승진에 그치고 만다"며 "이들에 대한 인사 불균형 문제를 오랜 관행으로 여기며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국장급 인사에서 승진추천 대상자로 3명의 이름이 올랐다가 착오가 있었다며 승진대상자를 1명으로 정정하는 등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민선6기 1주년 인터뷰를 통해 "조직 개편과 인사는 일 중심, 조직의 통합과 단결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다면평가 제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면평가는 인사평가에서 하향식 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료와 부하직원의 평가를 승진 또는 승급 심사에 반영시키는 상향식 평가 제도를 말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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