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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ISS, 합리성·객관성 결여 비판"

등록 2015.07.08 08:36:02수정 2016.12.28 1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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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 로비에 들어서고 있다. 2014.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반대 보고서로 인해 안타깝게도 ISS의 권위가 손상됐다고 생각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8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수요사장단협의회 참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합병 반대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ISS 보고서가 합리성·객관성 많이 결여됐다는 국내 비판에 주목하고 있다"며 "평가업체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문회사인 글래스 루이스의 반대 보고서에 대해서도 "국내 대기업의 구조와 문화, 역사, 정서 등을 고려하면 십여 년 이상 지속해서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더 깊이 있고 무게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외국 투자자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 대형 투자자들은 직접 찾아가 설명을 한 상태"라고 답했다.

 윤 사장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삼성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높여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인 만큼 잘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에 합병의 시너지와 기대, 전망, 앞으로 여파 등을 깊이 있게 설명했다. 양쪽 모두 매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ISS는 지난 3일 "삼성물산 주주들은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는 의사를 낼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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