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메르스 타격 큰 분야 집중 지원"
문체부 7월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도 40억 원이 증액됐다. 연간 예산이 130억 원으로 확대된 셈이다.
7월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은 1809건(7월24일 기준)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이전인 5월 참여 프로그램 건수의 약 95%를 회복했다.
하지만 문화예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문체부)의 이형호 문화정책관은 27일 "공연예술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 추경예산을 확보했다"면서 "특히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위원회)가 지정한 날이다.
이번 달에는 휴가철을 맞아 주요 휴가지 인근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부산의 감천마을·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객 밀집 장소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들이 열린다.
이국적인 정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제주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민간 박물관들이 대거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다. 방문객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5개의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재즈 연주나 인디밴드의 공연 등이 자연과 어우러진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등 인근 주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수변 공간 및 야외 공연장에도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한다.
문체부 7월 '문화가 있는 날'
이밖에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2015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23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등 예술축제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가를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쾌적한 공연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가 있는 날'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7월 '집들이 콘서트'는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 최백호, 스윗소로우, 에코브릿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5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예술의전당은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를 전석 1만 원에 각각 제공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영월군 등에 위치한 민간 박물관들이 제공하는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7∼8월에는 휴가나 방학으로 몸이 쉬는 때인 만큼 좋은 공연과 전시로 마음도 풍요롭게 하는 달이 되도록 지자체 및 문화예술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전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www.culture.go.kr/wday)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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