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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우디 아람코 유전지대 큰불…11명 사망, 200명 이상 부상

등록 2015.08.31 08:30:13수정 2016.12.28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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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왕국 관계자가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분홍색과 황갈색 건물에는 두꺼운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2015.08.31

【코바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왕국 관계자가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분홍색과 황갈색 건물에는 두꺼운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2015.08.31

【두바이=AP/뉴시스】박준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왕국 관계자가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아침 동부 코바르에 있는 라디움(Radium)으로 알려진 다층 직원 주거단지 내 지하실에서 일어났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가 위중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분홍색과 황갈색 건물에는 두꺼운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아람코 측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우디 내무부 민방위청은 사상자 신원에 대해 자세한 설명없이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람코와 같은 걸프만의 많은 회사들은 외국인 전문가와 이주 노동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부상자 219명 가운데 일부는 중상이라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아람코 기술자로 화재 현장 옆에 있던 모함메드 시디케는 AP통신에 "오전 6시께 단지에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처음 목격했다"며 "출동한 소방관이 불길을 잡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시디케는 적어도 30대의 구급차와 3대의 헬기를 보았으며 화재 현장에서 치솟은 연기가 대단히 짙었다고 덧붙였다.

【코바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왕국 관계자가 밝혔다.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한 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5.08.31

【코바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왕국 관계자가 밝혔다.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한 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5.08.31

 아람코 측은 부상자 중 일부는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회사 내부의 의료시설이나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아람코 유전단지는 자회사의 안전팀이 경비를 맡고 있다. 코바르에선 지난 1996년 미국 공군 숙소를 겨냥한 트럭폭탄 테러로 미국인 19명이 목숨을 잃고 372명이 다친 적이 있다.

 코바르 폭탄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진 아흐메드 알무가실은 거의 20년간 추격을 당한 끝에 붙잡혔다고 미국과 사우디 측이 지난주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알무가실을 사우디 헤즈볼라의 지도자로 파악하고 있다.

 걸프 연안국에 있는 수많은 회사처럼 아람코도 인력을 이민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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