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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교문위, 국감 증인서 '조양호'·'수원대 총장' 제외…野 반발

등록 2015.09.01 18:27:14수정 2016.12.28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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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201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안건으로 한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2015.07.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오는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일 확정한 일반 증인 명단에서 야당이 주장한 이인수 수원대 총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제외됐다. 이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통과된 일반 증인은 교육 분야는 31명, 문화체육 분야는 12명이다.

 교육 분야에는 중앙대 이사장으로 재임 시절 학교 운영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부산대 교수 투신 사망과 관련한 안홍배 부산대총장 직무대행, 학교폭력 은폐 사건과 관련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교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반 증인 문제를 두고 여야 간 합의가 안 돼 취소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가 끝난 뒤 회의를 다시 열었지만 시작하자마자 일반 증인 문제를 두고 여당 측에서 정회를 요청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이럴 거면 왜 상임위를 하냐"고 항의했으며 같은 당 유기홍 의원도 "앞으론 입장 확인 다 하고 간사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후 24분 뒤 회의는 속개했지만 야당 요청 증인들이 일부 빠지면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유기홍 의원은 "조양호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는데 새누리 반대로 보류됐다"며 "명백히 국감 방해이자 재벌 비호"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접견 자리에 참석하고 있다. 2015.08.19.  park7691@newsis.com

 유 의원은 "호텔 건립을 추진할건지 말건지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이 명백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문체부 장관은 대한항공이 호텔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대한항공 임원은 가봐야 한다고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국회에 출석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두고도 야당의 맹공이 이어졌다. 야당은 수원대가 사립학교법 등을 위반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총장의 증인채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새정치연합 도종환 의원은 "수원대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하고 이월적립금을 부당하게 운영해 등록금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실험 실습 교육을 받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또 재판부는 직간접적으로 실험 실습 시설, 설비 등에 사용할 예산이 다른 곳에 사용됐다고 했고 시설 미비 정도도 현저해 학생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받은 등록금을 돌려주라는 대학 교육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데도 증인으로 부르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 여당은 왜 동의를 안 해주냐"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올해까지 3번 국감 증인 출석을 요청했는데 한 번도 성사가 안 됐다"며 "여당 측은 이유는 말하지 않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데 김무성 대표 딸 문제 때문 아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선 위원장은 "조양호 회장과 이인수 총장은 양당 간사 합의사항이라 계속 논의하겠다고 하니 결과를 기대해 보자"며 출석 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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