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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터 美국방 "한반도,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 전쟁 날 수 있는 곳"

등록 2015.09.02 08:24:30수정 2016.12.28 1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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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0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카터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군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한반도는 전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2015.9.2

【워싱턴=AP/뉴시스】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20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카터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군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한반도는 전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2015.9.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한국은 손가락 한번 까딱하면(at the snap of fingers) 전쟁이 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다"라고 말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이날 매릴랜드주(州) 포트미드에서 미군 장병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해도 승산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맞설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북한은 우리와 우리 동맹국인 한국을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카터 장관은 말했다.

 이어 "북한은 부싯돌과 같다" "일주일여 전만 해도 북한의 도발이 있었다. 매일 북한 전쟁 도발에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21일 우리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며, 준전시 상태를 선포해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북한은 전방 부대원들에게 완전 무장을 명령하는 등 남북 긴장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으나, 우리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주 미국 최고 군 지도자들은 북한이 전쟁 도발을 할 경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전쟁 계획에 대해 검토했다.

 그는 "1953년 이래로 미군은 북한의 공격을 저지해 왔다" "안타깝게도, 지나간 과거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오늘의 이야기다"고 말하며 한반도의 높은 전쟁 가능성에 대해 상기시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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