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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벨물리학상, '중성미자 질량 있다' 연구업적 인정

등록 2015.10.06 20:34:12수정 2016.12.28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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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AP/뉴시스】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56·왼쪽)와 캐나다의 아서 맥도널드. 2015.10.06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중성미자(neutrino·뉴트리노)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진동변환 현상을 발견한 두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45분(현지 시간) 2015년 노벨물리학상에 일본 도쿄대학의 다카아키 가지타와 캐나다 퀸스대학의 아서 맥도널드 등 2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중성미자는 중성자(neutron)가 베타(β) 붕괴로 양자와 전자로 파괴될 때 방출된다. 중성미자는 전자, 타우, 뮤온 등 세 종류로 분류된다.

 방사성 물질의 붕괴, 태양 같은 별 내부의 핵융합, 초기 우주의 대폭발 과정의 부산물로 생성된다. 중성미자는 1930년대에 예견됐으며 1950년대 이후에 보통 물질과 중성미자의 상호작용이 검출되면서 그 존재가 증명됐다.  

 그동안 중성미자는 질량이 없다고 알려져 왔다. 가지타와 맥도널드는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입자의 하나인 '중성미자'도 질량이 있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증명한 것이다.  

 중성미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바뀌는 성질을 갖고 있다. 중성미자가 변환한다는 것은 질량이 있다는 증거다.

 가지타 교수는 지난 1998년 슈퍼 카미오칸데 검출장치를 통해 중성미자가 다른 중성미자로 변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가지타 교수의 연구에는 과거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도 참여했었다.  

 맥도날드 교수는 태양에서 나온 전자 중성미자가 타우 중성미자와 뮤온 중성미자로 바뀌는 것을 관측했다. 그는 캐나다의 광산에서 원자로에서 나온 중수를 이용해 중성미자를 연구했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노벨물리학상은 받을만한 일"이라며 "태양에서 부터 분출되는 뉴트리노가 사라지는 것을 발견해 최초로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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