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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박종훈 교육감님,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등록 2015.10.08 13:39:57수정 2016.12.28 15: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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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영시민 송한숙(45)씨가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간 학교급식 갈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5.10.0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영시민 송한숙(45)씨가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간 학교급식 갈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5.10.08.  [email protected]

통영 사는 송한숙씨, 도청서 급식중단 관련 '눈물 회견'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홍준표 도지사님·박종훈 경남도교육감님이 해도 해도 너무하셔서 제가 평민이지만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경남 통영시민 송한숙(45·여)씨는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중단과 학교급식 예산지원 및 감사를 둘러싼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갈등에 대해 비판했다.

 송씨는 슬하에 중1, 초등 6학년, 초등 1학년인 세 아이를 둔 평범한 통영시민이라고 소개한 후 "올해는 세 아이의 급식비를 어쩔 수 없이 낼 수밖에 없지만, 내년에는 (무상급식이) 재개될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님과 박종훈 경남교육감님께서 해도 해도 너무하셔서 평민이지만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먼저 홍 지사를 겨냥, "예전에 KNN 파워토크에 출연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지자체처럼 교육청이 더 분담하게 되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할 의향이 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언행일치하지 않는가요"라고 따졌다.

 또 "그 자리에 앉으셔서 할 수 있는 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급식예산 지원 중단) 하셔서 우리 도민들과 아이들을 힘들게 하십니까. 아이들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고 토로했다.

 송씨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대해서도 "불과 얼마 전 급식 감사를 받겠다고 해놓고서는 또다시 며칠 전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영시민 송한숙(45)씨가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간 학교급식 갈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5.10.08.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영시민 송한숙(45)씨가 홍준표 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간 학교급식 갈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5.10.08.  [email protected]

 그는 "기자회견에서 감사 거부와 함께 홍준표 도지사가 지사로 있는 한 급식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그럼 도교육감께서 경남도 급식비를 다 부담하실 건가요?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지적하고, "떳떳하게 감사받으시고 도지사와 타협하셔서 내년에는 무상급식이 재개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내년에 급식비 지원이 재개되면 경남교육감은 기존에 고등학교까지 전교생 무상급식을 해준 농어촌지역 읍면 학교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도시지역 읍면동에 있는 초·중학교는 다 해주시고, 고등학교는 점차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홍준표 도지사도 방송에서 말씀하셨던 대로 언행일치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씨는 "똑같이 세금 내는 대한민국 국민인데 왜 우리 경남도민만 무상급식 혜택을 누리지 못해야 하느냐"면서 "도지사와 교육감 두 분이 타협하셔서 내년에는 꼭 무상급식이 재개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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