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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동주, 한일서 '롯데 경영권' 소송…'아버지의 원대복귀와 명예회복' 위해

등록 2015.10.08 11:59:10수정 2016.12.28 1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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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개한 위임장.

【서울=뉴시스】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개한 위임장.

소송목적 '총괄회장 원대복귀·명예회복' "신 회장 욕심이 지나쳐 회장직 탈취했다"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소송은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긴급 이사회 소집 절차에 문제가 있었고,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이사회 결의를 무효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에서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원대복귀와 명예회복'을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롯데경영권 분쟁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지분구조가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신 전 부회장이 50%, 신 회장이 38.8%다.

 또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의 경우도 신 전 부회장이 36.6%, 신 회장이 29.1%, 신 총괄회장이 8.4% 등이다.

 즉, 롯데 전체 소유지분이 낮은 신 회장이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신 전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을 해임시키고, '롯데의 원 리더'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은 이 부분에서 적법성은 물론 정당성도 떨어져 이를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은주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2015.10.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은주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2015.10.08.  [email protected]  

 이렇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신 회장이 '롯데 원 리더'에 올라선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인 신동빈은 지나친 욕심으로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을 불법적으로 탈취했다"며 "이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70여 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를 일방적으로 내쫓은 인륜에도 크게 어긋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밝힌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우 신 전 부회장이 맡아 한국 롯데그룹 자본 공급 등을 담당하고, 한국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맡아 이윤 창출 및 한국 재투자 등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욕심이 지나쳐 한국과 일본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최대주주인 신 전 부회장과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을 일방적으로 내쫓았다는 설명이다.

 신 전 부회장은 "저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소송을 포함한 여러 필요한 조치를 시작한다"며 "총괄회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매우 상심했으며, 총괄회장 본인의 즉각적인 원상복귀와 동생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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