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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국감]강동원 의원 "현대·기아차, 에어백 커버 불량 쉬쉬"

등록 2015.10.08 16:12:45수정 2016.12.28 15: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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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현대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인 현대모비스가 불량 에어백 커버를 현대·기아차에 납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2009~2013년 재생 원재료를 사용한 에어백 부품이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 상당수 차종에 납품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2010년 이후 국내 급발진 차량으로 신고된 차량이 482대인데 1위가 현대차(43.6%)다"면서 "그 중 에어백이 작동치 않은 차량이 43.4%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인 A사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델에 주로 자동차 에어백 커버 등을 납품했다.

 A사는 2005년~2008년까지 정상적으로 원자재를 사용했지만 2009년에는 정상 원자재 사용 비율이 50%로 급감했다. 또 2010년에는 24%, 2011년에는 11%, 2012년에는 25%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불량제품을 ▲2009년 413억원 ▲2010년 258억원 ▲2011년에 200억원 ▲2012년 279억원 ▲2013년에 159억원 등 5년간 총 1309억원 어치를 구입했다.

 이 부품은 현대차 YF(쏘나타) 북미 수출용 및 내수용, HD(아반테) 수출용 및 내수용, GD(i30) 등에 탑재됐다. 기아차 TD, K 시리즈 등도 포함됐다.

 강 의원은 "에어백 커버 생산업체인 A사가 재생원료를 사용해 생산 공급한 에어백 부품이 품질 기준에 미달한 것을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인했다"면서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미조립품과 A/S 부품 등 일부분만 교체하고 실제 생산된 차량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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