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종합]獨 검찰, 폭스바겐 본사 등 압수수색

등록 2015.10.08 23:17:51수정 2016.12.28 15:43: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국내 차량 구입자에 대한 사과문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폭스바겐 매장 앞에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 소속으로 국내에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2만8791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도 소비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8일까지 고객 사과문을 낼 것이지만 리콜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이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15.10.07. photothink@newsis.com

【베를린=AP/뉴시스】정진탄 기자 = 독일 검찰은 8일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슈바이크 지역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은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본사와 여타 지역 사무실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은 배출가스 조작 관련자와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기기와 문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시민들과 폭스바겐 내부의 고소를 접수한 검찰은 지난주 배출가스 조작 책임자를 규명하기 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볼프스부르크 수사관들에게 방대한 분량의 서류를 건넸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는 폭스바겐이 지대한 관심이 있는 신속하고도 철저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틴 빈터콘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8일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어났을 때 사임했으며 당시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엔진 개발 책임을 맡고 있는 매니저 3명을 포함해 4명의 직무를 정지했으며 미 로펌에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겸 경제장관은 볼프스부르크를 방문해 폭스바겐 노동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폭스바겐에 이번 사건의 파문을 일소하기 위해 선제적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종국적으로 폭스바겐 노동자들이 매니저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 행동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독일 차량에 대한 리콜을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