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제우주연맹 가입 승인

등록 2015.10.13 10:31:30수정 2016.12.28 15:44: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및 평양시군중시위에서 김정은 당과 국가, 군대 최고영도자가 참석 했다며 11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주석단에는 김정은 최고사령관과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15.10.1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NADA)이 이번 주 열리는 제66회 국제우주연맹(IAF) 연례 총회에서 회원국으로 승인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951년 설립된 비정구기구인 IAF는 '평화적인 목적의 우주 항행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기조 아래 우주관련 분야의 기업과 단체에 멤버십을 제공해 왔다. 미국과 한국 내 항공우주 관련 기구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270여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2일(현지시간) 국가우주개발국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IAF 총회에서 회원국에 오를 수 있도록 승인된 상태라고 총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IAF 가입 과정에서 연간 예산을 1억250만 유로(약1333억원)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 위치한 '피셔항공우주전략연구소'(Fisher Institute for Air and Space Strategic Studies)의 탈 인바르 우주리서치센터장은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승인 여부에 대해 "북한 측에서는 대표단이 오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IAF의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회원국 승인은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라며,  "연맹 측은 국가우주개발국 승인이 본질적으로 순전히 과학적이며 비정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IAF에 제출한 연간 예산 1억 250만 유로는, 위성 1개 쏘아올리는데 8억 5000만 달러가 들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위성 발사와 관련한 평화적 목적의 장거리 로켓만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이를 빌미로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맹이 발간한 책자를 보면 한국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천문연구원(KASI), 위성시스템서비스사업체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 한국항공우주학회(KSAS) 등이 IAF에 가입돼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우주개발사업과 인공위성 발사를 주관해 왔다. 유엔은 국가우주개발국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이 기구를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