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회장, 릴레이 강연 통해 '구글 홍보'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3일간의 방한 기간 세 차례의 릴레이 강연을 통해 구글 홍보에 주력한다.
그는 구글의 전 회장으로 현재 구글이 지난 8월 설립한 지주회사 '알파벳'의 회장을 맡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28일부터 31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기업인과 정치인, 예비 창업가들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슈미트 회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LG전자 경영진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치인과 소비자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슈미트 회장은 28일 방한해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방한 첫날과 둘째 날에 강연 일정이 몰려있다"고 전했다.
슈미트 회장은 방한 일정이 시작되는 29일 오전에는 창업가, 오후에는 정치인들을 만난다.
그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서울 강남 구글의 창업 지원 시설 '캠퍼스 서울'에서 창업가를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한다.
'에릭 슈미트와 함께 하는 노변정담(Fireside Chat with Eric Schmidt)'이라는 토크 콘서트에서 슈미트 회장은 국가별 창업 트렌드를 설명하고, 한국 창업 준비생들과 질의응답 등을 할 예정이다.
창업가들을 만난 뒤에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테크 토크' 토론회에 참석한다.
슈미트 회장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창조경제의 방향과 IT 인재 육성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정치인·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테크 토크' 토론회에 참석한다.
테크 토크는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과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슈미트 회장은 전세계 정보통신 기술의 현황과 발전방향, 지주회사로 개편한 구글의 사업 포부를 밝힌다.
슈미트 회장은 3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국립과천과학관과 구글이 함께 만든 어린이 창작 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 슈미트 회장은 이석준 제 1차관 개회사에 이어 어린이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요 경영진을 만나 구글의 사물인터넷 운영체제 협력 방안과 특허 문제, 안드로이드 탑재 디바이스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부도 있다. 그는 과거 '북한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3년 1월 방북해 북한의 인터넷 개방 필요성을 피력했다. 슈미트 회장의 딸도 북한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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