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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탓' 경기 수능 응시생 전년比 500명 ↓

등록 2015.11.01 15:17:08수정 2016.12.28 15: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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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서울특별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22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4.11.13.  kkssmm99@newsis.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지역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500명 정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로 지난해 안산 단원고 2학년생 250명이 희생된 영향도 미쳤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 수능 원서를 8월27일~9월11일 접수한 결과 16만7692명이 응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응시생 16만8193명보다 501명 준 규모이다. 

 19개 시험지구별로 보면 수원시 응시생이 1만7273명으로 가장 많고, 고양시 1만7060명, 용인시 1만5023명, 성남시 1만4626명, 안양·과천시 1만3131명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응시생이 가장 적은 곳은 동두천·양주시로 3266명이었다. 군포·의왕시가 3683명, 김포시 3926명, 파주시 3931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험지구 가운데 7곳은 지난해보다 응시생이 늘었지만, 나머지 12곳은 응시생이 줄었다.

 신도시 조성과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용인시와 화성·오산시가 각각 930명, 626명이나 응시생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보다 응시생이 가장 많이 준 곳은 안산시로 684명이 감소했다. 올해 시험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이 있는 학교 가운데 안산 단원고에서만 250명이 줄었다.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당시 2학년이었던 단원고 학생 246명이 희생되고 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안양·과천시도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568명이나 줄었다.

 최근 수년 새 안양시에서만 전체 인구 2만명 가까이가 감소했는데, 7~19세의 연령대와 이 연령대의 자녀를 둔 35~42세 젊은층이 떠나고 50대 중반 이상의 중·장년층 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도 교육청은 올해 수능 시험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도내 고교 교감과 고3 부장, 수능 업무 장학사 등 960명을 대상으로 잇따라 연수를 열어 수험생 사전교육과 유의사항, 부정행위 예방교육 등을 하고 있다.

 올해 수능 시험은 도내 19개 시험지구 298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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