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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종환 "국정교과서는 불법·졸속·편법 교과서 될 것"

등록 2015.11.02 20:23:25수정 2016.12.28 1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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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10.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손정빈 전혜정 기자 =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은 2일 역사교과서가 국정화 되면 "불법 교과서, 졸속 교과서, 그리고 편법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낙담했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에서 진행된 새정치연합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 규탄 농성에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고 대표 필자 몇명만 발표하고 나머지를 공개하지 않으면 밀실 교과서,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는 밀실 교과서가 되고, 균형있는 학자로 (역사교과서를) 만들거라고 하는데, (역사학자의) 90%를 좌파로 몰고 나머지 10%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편향 교과서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용이나 쟁점이 되는 학설을 학문적 논쟁과 토의 거쳐서 실어야 하는데 그냥 막무가내로 쓰고 싶은대로 쓸 것이고, 그러면 검증되지 않은 '부실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또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현장검토, 전문기관 감수 기간도 짧고, 거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드러나는데, (그러면) '불통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견을 모아서 검토하고 경청해야 할 이 시기에 그냥 이것(역사교과서 국정화를)을 강행한다는 것은 오만한 행정, 오만한 정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내일 정부의 포기 선언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에서 농성하면서 정부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농성을 이어 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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