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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심 '짜왕', 전국 라면지도 바꿨다…"700억 달성"

등록 2015.11.25 09:19:38수정 2016.12.28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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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 '신라면'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이 새롭게 4위권에 진입했다.

 농심 측은 6개월이 조금 넘는 판매 기간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2위 브랜드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5일 농심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발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라면 4개 제조사 매출액 기준으로 농심 '신라면'이 1위를 기록했다. 농심 '짜왕'이 새롭게 4위에 올랐다.

 2위는 농심 '안성탕면', 3위는 농심 '짜파게티', 5위는 농심 '너구리'다. 지난해 매출 상위 5개 브랜드는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농심 안성타면, 농심 너구리, 삼양의 삼양라면 순이었다.

 지난 4월 농심이 출시한 짜왕은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한달 만인 지난 5월 월간 라면 시장 매출 2위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본격적인 판매 기간이 6개월을 조금 넘는다고 봤을 때, 짜왕의 1000억원 파워브랜드 입성은 이미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며 "내년에는 라면시장 2위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젊은 층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농심 짜왕이 강세를 보였다.

 농심 '짜왕'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3위, 인천·대전·대구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국내 라면 시장 부동의 1위는 신라면이었다. 내년 10월이면 출시 30주년을 맞는 신라면은 13%의 점유율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짜왕 등이 2~3위를 다투는 가운데, 경상도에서는 안성탕면, 전라도에서는 삼양라면이 신라면에 이어 각각 2위에 올랐다.

 농심 측은 경상도 소비자들은 된장 맛을 선호해 우거지장국 맛의 안성탕면의 매출이 높고, 전라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운 맛의 강도가 낮은 삼양라면이 해당 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이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는 여름과 겨울에 레저, 휴양시설을 찾는 사람이 많아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의 매출이 높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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