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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든파이브 상권 활성화 기대…현대 아울렛 입점 확정

등록 2015.11.26 17:26:49수정 2016.12.28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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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문정 법조단지 및 KTX 수서역도 호재로 작용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차로 15분 거리에 위례 신도시가 있고, 문정 법조단지와 수서 KTX가 열리면 가든파이브도 활성화될 것입니다."(SH공사 관계자)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 중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 입점을 완료키로 결정함에 따라 가든파이브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도 현대아울렛이 들어서면 가든파이브 방문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H공사는 내년 6월 안으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현대백화점 아웃렛을 입점시킬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SH공사,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관리법인, 상가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 층을 일괄 임대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엔터식스 명도 문제는 9월 SH공사가 엔터식스에 60억원을 보상하면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현대아울렛 입점 예정지에 있는 상가를 소유한 사람 227명 중 27개 점포가 상가 위임 동의를 거부하면서 아울렛 입점이 미뤄졌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27개 점포가 임대료 상향조정, 점포 고가매입 등을 요구하며 동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현대백화점이 최대한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아 현대아울렛과 함께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아울렛이 들어서면 가든파이브도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1990년대 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예정된 문정·장지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청계천 복원 작업을 위해 청계천에 있던 상인들을 위한 대체상가로 가든파이브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상인들에게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가든파이브 상가를 매입할 수 있게 해줬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동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가든파이브에 입주한 한 식당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가면서, 이 식당은 지난 4일 메르스 관련 서울시 긴급 대시민 발표 이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출근 중지 조치를 취했다. 2015.06.12.  taehoonlim@newsis.com

 2008년 첫 입주를 시작했으나 저조한 계약률과 미입점 여파로 공식 개장은 2010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문율이 저조해 미분양률이 70%에 달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2011년 가든파이브를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활성화 방침을 세웠다. 박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일괄공급 방안을 결정했고,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현대백화점 유치를 끌어냈다.

 가든파이브는 유통전문상가인 라이프(Life)동, 아파트형 공장인 웍스(Works)동, 산업용재 상가인 툴(Tool)등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돼있다.

 라이프동은 리빙관, 테크노관, 패션관, 영관으로 구분돼있다. 패션관과 영관의 대부분은 NC백화점이 입점해 사용 중이지만 리빙관과 테크노관의 공실률은 90%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 아울렛은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층을 임대해 도심형 아울렛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기존 NC백화점, 송파CGV, 이마트 등과 함께 현대 아울렛과 툴 동에 오토갤러리까지 들어서면 가든파이브의 입점비율은 95%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가든파이브는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 함께 서울 동남지역의 중심상권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김포에 문을 연 프리미엄 아울렛도 인기가 많은 상태라 가든파이브에 입점하는 도심형 아울렛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정 법조단지와 가락시영 재건축,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신도시 등이 들어서면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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