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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29일 '문·안·박' 입장 발표…30일엔 광주行

등록 2015.11.26 18:16:33수정 2016.12.28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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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22.  photo@newsis.com

문 대표의 '사퇴' 촉구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에 대한 고심을 끝내고 29일 입장을 발표한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모두 안 전 대표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안 전 대표의 입장에 따라 야권의 운명이 요동칠 전망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와 만나 "일요일인 29일 당 혁신과 문·안·박 제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튿날인 30일에는 곧바로 광주를 방문, 혁신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혁신'에 대해 토론한다.

 안 전 대표 측은 "당 부패척결, 낡은 진보청산, 새로운 인재영입 등 강력한 내부혁신 없이는 총선승리는 물론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안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26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전 대표가) 좋은 선택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주류 측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 등 22명의 호남권 의원들은 26일 회동을 갖고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27일 이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입장 발표 전 회동을 가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입장발표 전 문 대표가 직접 만나 마지막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 측이 기다려달라고 한 만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도 "문 대표 측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조문정국이 끝난 만큼 만나자고 한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못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결단의 시기가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이목이 안 전 대표의 입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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