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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터키에 '난민지원금' 30억 유로…EU가입도 약속

등록 2015.11.30 06:02:09수정 2016.12.28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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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신화/뉴시스】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회의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15.11.30

【브뤼셀=신화/뉴시스】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은 29일(현지시간) 대규모 불법 난민의 유럽 대륙으로의 유입을 줄이기 위해 터키 측에 30억 유로의 원조를 제공하고 EU 가입 약속 등을 포함한 난민 대책을 타결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오후 늦게 터키-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사태를 겪고 있는 유럽 대륙에 예상하기 힘든 이주민 또는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그리스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 9월부터 터키와 협상을 이어왔다.

 투스크 상임의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약 150만 명의 불법 이주민이 유럽연합에 도착했다. 그는 유럽 대륙으로의 불법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터키 정부와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달아난 난민 약 220만 명이 머물고 있다.

 터키의 주변국인 그리스는 올해 봄부터 약 70만 명 이상이 난민들이 상륙하여 망명 신청을 하기 위한 '관문'이 되다시피 했다.

【브뤼셀=신화/뉴시스】29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가 터키-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에 도착했다. 2015.11.30

 이날 양측이 합의한 액션플랜(실행계획) 하에, EU는 터키에 머물고 있는 수백 만명에 달하는 망명 신청자들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30억 유로의 지원금을 터키 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30억 유로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것으로 터키에 주는 건 아니다"라며 전액 난민 지원금으로 집행하겠다는 뜻을 명확히했다.

 아울러 EU는 터키의 숙원인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데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한 터키 국민의 EU회원국에 대한 비자면제 접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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