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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255억원짜리 금산 생태공원 잡초만 무성

등록 2015.11.30 14:04:48수정 2016.12.28 1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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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부산국토관리청이 255억원 들여 지난해 6월 완공한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와룡지구 금산생태공원이 관리소홀로 잡초만 무성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다. 2015.11.30 jkgyu@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부산국토관리청이 255억원 들여 지난해 6월 완공한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와룡지구 금산생태공원이 관리소홀로 잡초만 무성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다. 2015.11.30 [email protected]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와룡지구 남강변에 조성된 금산 생태공원이 관리소홀로 잡초밭으로 변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이 일대 19만㎡에 다목적 광장, 배드민턴장, 잔디광장, 게이트볼 체력단련장, 데코 육교 등을 조성했다.

 국비 255억원이 투입했다.

 29일 기자가 찾은 금산 생태공원은 준공된지 15개월밖에 안된 공원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인 채 방치돼 있었다.

 산책로와 바닥 곳곳에는 잡초가 자라 풀밭을 연상케 했다.

 공원 곳곳에는 2m 넘게 웃자란 수풀이 우거졌으며 산책로 중간마다 설치된 의자는 거미줄과 잡초가 자라 앉아 있을 수 없었다.

 특히 조경수는 잡초에 묻혀 말라 죽어가고 있고 곳곳에 외래종인 돼지풀이 무성히 자라 가까이 다가갈수도 없었다.

 마을 주민 이모(64)씨는 “논밭의 풀도 수시로 뽑고 관리해야 관리할수 있는데 하물며 1년에 몇 번 풀을 뽑는다고 관리될 수는 없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잘 만든 공원을 왜 이렇게 내버려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을주민 일자리 창출과 주민 화합, 애향심 고취를 위해 인근 마을회에 관리를 맡겨 가까운 거리에서 수시로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관리 체계 개선을 지적했다.

 이 공원은 지난해말 부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아 진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차례 잡초 제거를 한 것이 공원관리의 전부다.

 시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수시로 돋아나는 잡초를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부산국토관리청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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