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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바마 "이민자와 난민은 미국의 활력소"

등록 2015.12.16 03:26:19수정 2016.12.28 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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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보존기록관에서 열린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5.12.16.

【워싱턴=AP/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라고 강조하며 이민자와 난민은 미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립보존기록관에서 열린 이민자들의 시민권 선서식에 참가해 이민은 미국을 특별하게 만드는 오래된 전통이라며 "이민자와 난민은 미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시민권을 부여한 미국에 대해 충성 선서(the Oath of Allegiance)를 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라크, 에티오피아, 우간다를 비롯한 25개 국가 출신 이민자 30여 명이 참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결의를 다지면서도 미국은 종교적 포용을 증진하는 열린 나라라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민자와 난민 수용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립보존기록관에서 열린 시민권 선서식에서 미국 이민자들이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015.12.16.

 그는 특히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세대가 지나고 두 세대가 지나면서 갑자기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잊었다"며 최근 미국은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나라라는 가치를 지키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최초 이민자들은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나 온 '순례자(pilgrim)'들이었고,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인물들 일부 역시 이민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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