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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대총선③]전국 주요 격전지는

등록 2016.01.01 05:00:00수정 2016.12.28 16: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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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4·11 국회의원선거일인 11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YTN과 한국갤럽은 출구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YTN은 새누리 126~151, 민주 128~150을 예상한 SBS 발표를 자막으로 올리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20대 총선에서도 거물급 현역과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무게감 있는 원외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국의 총선 격전지를 정리해 봤다.

 ◇뜨거운 종로…정세균·박진·오세훈 포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다. 6선에 도전하는 정 의원은 종로 사수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 의원에 맞설 라인업을 짜기에 골몰하는 모양새다. 본선보다는 여권내 후보자 선출과정이 더 흥미를 끌고 있다.

 종로에서 3선(16~18대)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다짐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대 때 전통적인 여당 강세인 이곳에서 정 의원에게 깃발을 내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가세해 당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 전 시장은 종로에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종로 출마 뜻을 거두지 않고 있다.

 당에서는 이른바 '험지출마론'을 앞세워 오 전 시장을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노원병 후보 등 타지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행에 옮겨질 지는 미지수다.

 정 의원에 맞서 박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하든, 오 전 서울시장이 대결에 나서든 종로는 20대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종로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친박-원박의 대결 서초갑…조윤선·이혜훈 '진검승부'

 서울에서 종로 이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서초구갑 지역구다. 여당 텃밭인 이곳은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의 지역구로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원조 친박'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찜해놓은 상황에서 '친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천 혈투가 예상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곳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을 앞세우고 있고, 조 전 정무수석은 '서초 토박이론'으로 맞서고 있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이 전 최고위원과 조 전 정무수석의 맞대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친박 혈투'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조 친박계에서 청와대와의 갈등 끝에 비박계로 분류되고 있고, 조 전 정무수석은 떠오르는 친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 수성갑…김문수·김부겸 '달구벌 매치'

 대구 수성구갑을 빼놓고서는 20대 총선을 말할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의 '달구벌 매치'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김부겸 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둘은 대구 경북고·서울대라는 공통분모 외에도 운동권 선후배 사이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둘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대구라지만 김 전 지사의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음을 방증한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야당 불모지의 대구에서의 두 번째 도전이다. 19대 총선 때 이 곳에서 42%의 득표율로 가능성을 보였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 등으로 불모지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뉴시스】윤정아 기자 =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물급 현역과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무게감 있는 원외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국의 총선 격전지를 정리해 봤다.  yoonja@newsis.com

 반면 김 전 지사는 대구 도전은 처음이다.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15~17대)을 한 뒤 경기도지사를 두 번 지냈다. '너무 쉬운 길을 택한 것 아니냐'는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안철수·노회찬·이준석…변수 큰 노원병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와의 맞대결 양상을 보이던 노원병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으로 3자 대결 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현 주인(안철수)과 전 주인(노회찬)의 원조싸움에 이 전 비대위원장까지 끼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노원병은 다른 어떤 지역구보다 변수가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망이다.

 노 전 대표의 경남 창원 출마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 의원이 비례대표를 선택, 의외로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선에 임박해 노원병을 둘러싸고 아예 새로운 판이 짜여질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다.

 ◇'탈당 변수' 박지원의 목포

 호남의원의 좌장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목포 3선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문재인 대표체제에서의 갈등으로 탈당을 저울질 하고 있다.

 그의 입장에서는 당내 혁신안이 총선 출마의 걸림돌이다. 하급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후보 신청을 할 수 없다는 혁신안의 조항에 따라 공천권을 못받을 수도 있다.

 크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느냐, 신당 세력에 합류해 출마를 하느냐의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어 보인다.

 현재 목포는 정의당 비례대표 서기호 의원이 사무소를 차린 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목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순천서 與깃발 사수 관심…순천곡성

 전남 순천·곡성 지역도 주목해야 할 선거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2014년 7·30 재보궐선거 전남 사상 처음으로 이곳에 깃발을 꽂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곳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사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안방을 내줬던 더불어민주당이 탈환에 성공할 지가 관심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여러 인사들이 출격을 준비하며 안방 탈환을 노리고 있다. 19대 청년 비례대표 김광진 의원을 비롯,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등이 이 최고위원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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