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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연말 부산소방안전본부에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 잇따라

등록 2016.01.03 15:03:57수정 2016.12.28 1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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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지난해 연말 부산시소방관에 대한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잇따라 전달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전 11시께 부산 기장소방서 기장119안전센터에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이 택배 상자에는 구조장갑 5켤레와 '소방대원 응원단 중 1명'이라고 밝힌 기부자의 편지 1통이 들어있었다.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평소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SLR.CO.KR)에서 지난 10월 주최한 사진공모전에 당선했고, 그 상금을 어떻게 써야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 중 사용할 장갑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고 밝혔다.

 그는 또 "고향이자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신 기장119안전센터에 구조장갑을 구매해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같은달 31일 오후 7시께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를 방문, "동네 주민인데요, 고생하시는데 커피드세요"라며 커피와 현금(22만6300원)이 담긴 봉투를 출입구 의자에 두고 급히 사무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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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투 안 메모에는 "모은 돈이 너무 적어 부끄럽습니다...그래도 장갑 사는데 보태주세요.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같은날 밤 11시께  금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에 익명의 50대 여성이 '병신년 새해를 맞아 소방관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햄버거 50세트가 배달됐다.

 야간 근무 중 뜻밖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우리 소방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소방관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시민이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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