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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페이스북, 유럽 내 극단주의 발언 금지 운동 발족

등록 2016.01.19 12:33:40수정 2016.12.28 16: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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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 파크=AP/뉴시스】페이스북에 조만간 '싫어요(dislike)' 버튼이 생길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싫어요' 버튼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좋아요 버튼 사진을 거꾸로 놓은 모습. 2015.09.16

【멘로 파크=AP/뉴시스】페이스북에 조만간 '싫어요(dislike)' 버튼이 생길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싫어요' 버튼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좋아요 버튼 사진을 거꾸로 놓은 모습. 2015.09.16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세계적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유럽에서 SNS의 극단주의 게시물에 대응하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시민의 용기 운동’을 발족하고 유럽에서 인터넷상으로 극단주의와 싸우는 비정부 단체들에 100만 유로 넘게 지원하며 증오발언 관련 연구 지원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의 용기 운동'은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며 독일 정부도 후원한다.

 독일을 방문한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이날 베를린에서 이 운동의 발족을 발표하면서 페이스북은 증오 발언과 폭력 선동 발언을 파급하는 장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새로운 운동으로 인터넷상 극단주의 발언에 대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독일 당국이 수많은 난민이 유럽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외국인에 대한 증오 발언과 인종차별적 발언을 없애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자 페이스북이 이 비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11월 현지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검찰이 인종 증오를 선동한 혐의로 페이스북의 임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페이스북이 증오 글의 모니터링과 삭제를 위해 현지 미디어 회사인 베텔스만을 고용하는 등 증오 발언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남을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발언을 금지했지만, 신속하게 관련 글을 삭제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의 노력 부족에 대한 비난은 계속됐다.

 유럽 난민 위기로 인터넷에 극단주의 발언과 외국인 증오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쾰른 송년행사 집단성폭력 사건에 아랍계와 북아프리카계 출신 남성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민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트위터도 지난해 12월 테러와 폭력을 부추기는 증오·모욕 발언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위터의 온라인 신뢰 및 안전 담당자 메건 크리스티나는 당시 "모욕과 괴롭힘으로부터의 보호는 사용자가 트위터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결정적 요소"라며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남편을 잃은 한 미국 여성은 지난 14일 트위터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IS는 트위터에 7만 개의 계정을 개설, 분당 90개의 트윗을 올리고 있으며 트위터가 IS의 테러 확산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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