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장관, 북핵 관련국에 냉정 촉구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지고 양국 관계,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 정세하에 관련국이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행동을 취하지 않고, 관련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공동 노력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다시 협상의 궤도로 되돌리는 게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고위층 상호방문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야 하며 공동의 핵심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같은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북핵 문제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는 핵도 있어서도 안되고, 전쟁이 있어서도 혼란이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한반도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냉정히 당면한 상황에 대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탄도미사일 실험'이라고 규정짓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적인 행위'라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왕 외교부장이 관련국 정상 및 고위관계자와 긴급 전화통화로 사태를 논의한 것은 중국이 북핵과 관련, 전방위 외교적 해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