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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러 외교장관, 북핵 관련국에 냉정 촉구

등록 2016.02.06 18:43:06수정 2016.12.28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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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신화/뉴시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4월7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왕이 부장은 19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한반도 핵문제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10년 전 합의된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촉구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은 또 유엔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2015.9.2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데 따라 북핵 관련국 수뇌부의 접촉이 이어진 가운데 중·러 양국 외교장관도 5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및 한반도 사태와 관련해 논의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를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지고 양국 관계,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 정세하에 관련국이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행동을 취하지 않고, 관련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공동 노력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다시 협상의 궤도로 되돌리는 게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한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고위층 상호방문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야 하며 공동의 핵심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같은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북핵 문제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는 핵도 있어서도 안되고, 전쟁이 있어서도 혼란이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한반도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냉정히 당면한 상황에 대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탄도미사일 실험'이라고 규정짓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적인 행위'라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왕 외교부장이 관련국 정상 및 고위관계자와 긴급 전화통화로 사태를 논의한 것은 중국이 북핵과 관련, 전방위 외교적 해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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