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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 경제 성장률 중국 추월… 지난해 중국보다 0.6%P 높은 7.5%

등록 2016.02.09 08:26:29수정 2016.12.28 16: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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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나가르=AP/뉴시스】지난 20일 자료사진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 이타나가르에서 이 지역이 인도의 주로 승격한 것을 축하하는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이 다음날 모디 총리가 양국 국경분쟁 지역인 동북부 히말라야 아루나찰 프라데시주를 방문한 것에 아쇽 칸다 중국 주재 인도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2015.02.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인도 경제성장률이 결국 중국을 추월했다.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인도가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BBC는 인도의 2015년 국내총생산(GDP) 평균 성장률이 7.5%를 기록해 중국의 성장률 6.9%를 0.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1981년과 1990,1999년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2000년대 들어와 중국에 밀린 바있다. 따라서 인도 경제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하기는 1999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이다.

 인도 정부의 8일 발표에 따르면, 2015년 4분기(10~12월)인도의 GDP성장률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7.7%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인도 정부는 오는 3월로 끝나는 2015~2016회계연도 연간 성장률을 7.6%로 전망하고 있다. 2014~2015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7.2%를 기록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 기치를 내세우면서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이 당초 계획만큼 늘지 않고 투자도 기대에 못미치는 등 '모디노믹스' 곳곳에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뭄바이 소재 예스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슈바다 라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GDP 성장률에 대해 "다른 경제 데이터와 연관성을 짓기가 힘들다"며, 최근 농업관련 성장률 위축을 지적했다.

 그러나 BBC는  경제학자들 다수가 정부의 경제통계에 의구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인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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