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낙수는 커녕 빨대효과…국민편에서 싸울 것"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도시철도공사 대공원승무사업소를 방문, 설 연휴에 근무하는 기관사 및 정비사들을 격려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2016.02.09. [email protected]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대한민국이 부딪힌 위기 상황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빈부격차·세대격차·남녀격차·교육격차·지역격차·대중소기업격차·정규-비정규직 격차 등 대한민국은 격차에 절망하고 울고 있다"며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의 마음의 상처받지 않도록 국민 편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낙수효과는 커녕 빨대효과로 시장을 쓸어버리는 불공정한 시장에 분노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있다"며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의 분노가 있고, 아이의 미래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정해지는 현실에 절망하는 가슴아픈 부모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죄를 지어도 같이 처벌받는게 아닌 현실에 분노하는 서민이 있다"며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을 절반 밖에 받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하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생활 인권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불안한 국민,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도 헐값과 갑질로 밟아버리는 대기업의 횡포에 분노하는 벤처기업이 있다"며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겨우 연명하는 중소기업의 눈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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