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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옐런 "금융시장 혼란, 예상 이상…마이너스 금리 재검토"

등록 2016.02.12 08:31:03수정 2016.12.28 16: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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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 전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2016.02.12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 전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2016.02.12

"대응차원에서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검토 필요"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1일(현지시간_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면서 올초 이후 국제 유가의 급락에 매우 놀랐으며 2014년 중반 이후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에 대해서도 이처럼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세계 경제의 압력이 미 경제에도 위험을 던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위험들이 연준의 금리 정책 변경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것인지를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FRB는 지난해 12월 사실상의 제로 금리 정책을 끝내고 금리를 인상했었다. 당시 시장은 2016년에 4차례에 걸쳐 미 금리가 소폭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증언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한 뒤 다음달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시장 침체가 미국 경제에 얼마만큼 타격을 줄 것인지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은 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잠재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과 일부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를 택했기 때문에 우리도 대응 차원에서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지난 2010년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했었지만 결국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면서 하지만 유럽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만큼 미국도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옐런은 그러나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임박한 것은 결코 아니다"며 "금융시장의 여건이 어두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에서 다시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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