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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픈 액세스와 국내 공공저작물의 공유 확산' 공론화

등록 2016.03.07 11:21:02수정 2016.12.28 1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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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학도서관들은 해마다 줄어드는 자료구입비로 인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이 바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2002년 이후 매년 7% 이상)하는 해외 학술지 구독료다. 국립대학교의 경우 연속간행물과 전자저널 구독료는 2009년 356억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536억원(년 8.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세계의 학계와 도서관계는 20여년 전부터 학술자료의 자유로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오픈액세스(OA)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인용색인 '웹 오브 사이언스' 등재 저널 중 순수 OA 학술지는 약 1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존 OA운동의 한계와 결과에 대한 대안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베를린에서 열린 '12차 오픈액세스 회의'(Berlin 12)에서 발제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현재 학술지에 대한 구독료 대신 논문투고료(APC; Article Processing Cost) 지불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웹 오브 사이언스'에 등재된 90%의 저널을 오픈액세스화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의 대표기관들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이러한 국내외 변화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크레이티브 커먼스(CC) 코리아와 함께 11일 오후 1시30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대회의실에서 주최하는 '2016 OAK(Open Access Korea)·공유저작물창조자원화 공동워크숍'을 통해서다.   세계의 오픈액세스 동향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한국의 학술지 출판 현황 분석을 통해 취해야할 장점과 단점 등을 논의한다.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측면에서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찾아본다.  워크숍 주제는 앞선 고민을 담아 '오픈액세스와 국내 공공저작물의 공유 확산'으로 정했다. 학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정부기관, 대학, 학회, 도서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액세스의 세계적인 동향을 알리고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지 구독모델의 전환운동을 예고한 12차 베를린 컨퍼런스 회의 내용을 CC코리아 이사장인 서정욱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소개한다. 전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김규환 교수는 오픈액세스 세계 동향과 우리나라의 오픈액세스 현 상황을 짚는다.   또 법무법인 나눔의 김보라미 변호사는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의 공공접근정책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공공저작물의 유통활성화의 제도적 방안에 대해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등교육정보부 장상현 부장이 발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공공기금으로 연구된 수많은 학술논문을 모든 사람이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 없이 이용하고 학문과 실용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학도서관들은 해마다 줄어드는 자료구입비로 인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이 바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2002년 이후 매년 7% 이상)하는 해외 학술지 구독료다. 국립대학교의 경우 연속간행물과 전자저널 구독료는 2009년 356억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536억원(년 8.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세계의 학계와 도서관계는 20여년 전부터 학술자료의 자유로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오픈액세스(OA)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인용색인 '웹 오브 사이언스' 등재 저널 중 순수 OA 학술지는 약 1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존 OA운동의 한계와 결과에 대한 대안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베를린에서 열린 '12차 오픈액세스 회의'(Berlin 12)에서 발제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현재 학술지에 대한 구독료 대신 논문투고료(APC; Article Processing Cost) 지불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웹 오브 사이언스'에 등재된 90%의 저널을 오픈액세스화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의 대표기관들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이러한 국내외 변화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크레이티브 커먼스(CC) 코리아와 함께 11일 오후 1시30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대회의실에서 주최하는 '2016 OAK(Open Access Korea)·공유저작물창조자원화 공동워크숍'을 통해서다.  

 세계의 오픈액세스 동향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한국의 학술지 출판 현황 분석을 통해 취해야할 장점과 단점 등을 논의한다.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측면에서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찾아본다.

 워크숍 주제는 앞선 고민을 담아 '오픈액세스와 국내 공공저작물의 공유 확산'으로 정했다. 학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정부기관, 대학, 학회, 도서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액세스의 세계적인 동향을 알리고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지 구독모델의 전환운동을 예고한 12차 베를린 컨퍼런스 회의 내용을 CC코리아 이사장인 서정욱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소개한다. 전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김규환 교수는 오픈액세스 세계 동향과 우리나라의 오픈액세스 현 상황을 짚는다.  

 또 법무법인 나눔의 김보라미 변호사는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의 공공접근정책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공공저작물의 유통활성화의 제도적 방안에 대해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등교육정보부 장상현 부장이 발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공공기금으로 연구된 수많은 학술논문을 모든 사람이 법적·경제적·기술적 장벽 없이 이용하고 학문과 실용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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