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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려동물 전성시대"…관련 용품 매출 '훌쩍'↑

등록 2016.03.28 07:00:00수정 2016.12.28 16: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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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생활수준, 1인 가구 증가에 반려동물 시장 확대 30만원대 강아지용 밥그릇, 100만원대 애견하우스 등장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전용 호텔부터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의상까지 반려동물들을 위한 서비스, 상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일례로 한 유명 백화점에서는 100%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용 밥그릇, 디자이너가 수작업으로 제작해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하는 반려견 하우스도 팔고 있다. 각각의 가격은 30만원, 100만원 상당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독특한 상품이 팔리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높아졌고, 1인 가구 증가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28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께는 약 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관련 서비스, 상품들을 새롭게 구축하며 전에 없던 매출 견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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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의 애견전문매장 '펫 부티크'는 오픈 이후 연 평균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15만원 이상인 고가 상품은 지난 1월1일부터 3월2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애견전문매장 '몰리스 펫샵'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1일부터 3월23일까지 10만원 이상 고급 애완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했다.

 소셜커머스에서도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4년 첫 오픈 이후,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매출은 1년 새 271% 상승했다. 또 지난 1월1일부터 3월23일까지의 매출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74% 매출이 올랐다.

 오픈마켓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옥션은 최근 3개년 반려동물용품의 판매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8%, 2015년에는 25%, 올해 1월1일부터 3월20일까지는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완동물을 평생을 함께하는 가족 개념으로 인식하면서 프리미엄 사료 및 애견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객들로 각종 서비스, 용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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