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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도 내 첫 사슴 만성 소모성 질병(CWD) 발생

등록 2016.03.28 10:40:41수정 2016.12.28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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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광우병으로 화성서 1마리 양성 판정
道, 농장 내 35마리 예방적 살처분 완료

【화성=뉴시스】김동식 기자 = 경기 화성의 한 사슴농장에서 사슴 만성 소모성 질병(CWD·광록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타 시·도에서 광록병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경기도 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경남 진주에서 광록병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전국적으로 사슴농장에 대한 예찰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화성의 사슴농장에서 기르던 사슴 1마리가 광록병 증세를 보였다.

 이에 도는 지난 15일 예방적 차원에서 농장 내 사슴 35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1마리가 광록병에 걸렸던 것으로 확진됐다.

 광록병은 사슴이나 엘크의 변형 프라이온 단백질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는 2종 법적가축전염병으로 일명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감염된 사슴은 침을 흘리고 주저앉는 등 광우병에 걸린 소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폐사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광록병은 사람이나 다른 가축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사례도 없다.

 도는 광록병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출입통제 및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소독활동을 벌였다. 또 인근의 다른 사슴 농장에 대해서도 예찰 활동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다른 사슴 농장에서 광록병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찰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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