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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구 수성못, 유람선 야간운행 규제 풀려

등록 2016.04.21 15:19:56수정 2016.12.28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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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수성못에서 앞으로 야간에도 유람선을보게 됐다.

 수성구는 그동안 낮에만 운행되던 수성못 유람선의 운행규정 개선을 위해 기울인 다양한 노력으로 보트를 타고 수성못의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는 오리배 73척, 노보트 5척, 폰툰보트(10인승 유람선) 2척 등이 주간(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에만 운행되고 있다.

 야간운행에 필요한 안전시설과 장비를 갖춘 경우 야간에도 유람선 운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이 명시하고 있지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에는 일몰 이후 유람선을 운항할 수 없다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내부지침에 따라 야간에 유람선을 운행할 수 없었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후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밤늦도록 불야성을 이루는 주변 상권과는 달리 규제 때문에 정작 수성못 안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 1년여 동안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건의서를 전달하고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 신문고도 두드렸다.

 이번 수성못 규제개선 사례는 전국의 농어촌공사 소유 저수지에서 유람선의 야간운행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사업에 기여하는 규제개선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수성못에서 야간 유람선을 운행하게 되면 이곳을 찾는 가족단위 나들이코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추억과 낭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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