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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안보리, 29일 쯤 대북 의장성명 발표할 듯

등록 2016.04.29 07:26:15수정 2016.12.28 16: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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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 성명(Press Statement)'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8개항의 언론성명을 통해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016.03.18. <사진=유엔본부 제공>  robin@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29일(현지시간) 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28일 비공개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렸고, 여기서 이사국들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엔 외교관들을 인용해 안보리 의장성명이 29일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대표부가 본국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의장성명을 발표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28일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발사 자체만으로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날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안보리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4월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의 류제이(劉結一) 대사는 비공개 긴급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사는 어떤 대응을 뜻하는 것인지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요시카와 모토히데(吉川元偉) 유엔 주재 일본 대사도 "일본 정부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잇따른 엄중하고도 명백한 위반을 규탄한다"면서 "이는 일본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안보리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있다. 안보리는 이날 15개 이사국이 이메일 회람에 동의함에 따라 채택한 성명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SLBM 실험이 안보리 결의안 1718호(2006년),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실험이 실패했어도 실험 자체가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안보리의 결정은 가장 강력한 형태인 '결의(resolution)' , 바로 아래 단계인 '의장 성명’(presidential statement)', 그리고 가장 낮은 단계인 '언론 성명(presidential press statement)'이 있다. 의장 성명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못하지만, 이를 채택하기 위해선 역시 상임이사국 전원의 반대없이 과반수 찬성이나 동의가 필요하다. 또 안보리 의장이 이 성명을 회의장에서 읽게 되면 공식 기록으로 남게 된다. 언론 성명은 순번제 의장이 회의장 밖에서 언론을 상대로 구두로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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