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강창일 "새누리 8년, 심판해야"…선명 야당론 출사표

등록 2016.04.30 16:59:27수정 2016.12.28 16:5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김용덕 기자 =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아 4선의 위업을 달성했다.2016.04.13.  kydjt6309@newsis.com

"국민의당, 야당 본분 잊지말라…정치적 뒷거래 야합 안돼"  

【서울=뉴시스】김동현 정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30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심판론을 내세우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 동안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은 가난해지고 극소수 기득권만 잘 사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희망은 아득히 멀고 절망만 가득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해야 한다. 삽질로 묻어버린 4대강 비리와 부패로 덮여있는 방산산업, 자원외교 비리를 낱낱이 밝혀 국민과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아무리 왜곡하려해도 역사의 진실은 도도한 강물처럼 결코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정교과서, 일본 위안부 문제 등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을 결단코 막아내야 한다.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바로 서지 못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당이 역사 지키기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저지를 공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난 17대 국회이후 8년 만에 다시 제 1당이 되었다. 하지만 국민이 우리를 제 1정당으로 만들어 주신 이유는 더민주가 예뻐서가 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이 미워서다. 호남에서 참패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1당이 아니라 3당이다. 온전하지 못한 반쪽짜리 승리"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저는 12년 의정생활 동안 단 한 번도 계파정치에 몸을 담아 본 적이 없다"며 "계파정치에 맞서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상식에 맞게 생각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당이 직면한 현안에 계파를 막론하고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는 강단을 지켜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강 의원은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 "순리대로 전당대회를 치루는 게 좋겠다"며 "12월로 치르는 것은 전대 연기론이고, 6~7월에 치르자는 얘기는 조기전대론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8월말이나 9월초에 전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9월 정기국회 시작 직전까지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선 "거기는 저와 뿌리가 같다. 저하고 늘 같이 구당모임 부터 쭉 같이 행동해왔던 분들이 국민의당에 많이 갔다"며 "박지원 대표는 영민하고 노련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당은 제3 정당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 한 뒤, "국민의당이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의 본분을, 또 우리와 뿌리가 같기 때문에 본분을 잊지 말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치적 뒷거래 야합은 안된다"고 일갈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