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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김종인 체제 유지는 호남 포기"…당대표 출마 시사

등록 2016.05.01 11:10:44수정 2016.12.28 16: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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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01.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일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촉구했다.

 호남 참패의 책임을 김종인 대표에게 돌리며 '김종인 당대표 추대'와 '전대연기론'에는 반대의사를 명확하게 한 한편,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요구가 있다면 거절하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은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60년 전통을 가진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했다"며 "우리 지지자들의 민심이탈을 막고 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1당의 위치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총선 민심은 더민주에 대한 신뢰상실이 근본원인"이라며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며 서로 네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다"고 호남 참패의 책임을 김 대표에게 돌렸다. 이어 "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 지도부에 대해 정당 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추 의원은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시키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당헌에 따라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조속한 새 지도부 구성을 촉구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 리더십은 총선 민심이 평가를 했다고 본다"며 "총선 이후에는 물리적으로 전대 준비에 필요한 시기가 지나면 바로 전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2008년 총선 이후의 7·6 전대, 2012년 총선 이후의 6·9 전대의 경우, 총선 이후 2~3달 이내 열렸다고 보여진다"며 "당헌과 전례를 비춰 봤을 때 대략 90일 이내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지지자, 특히 처음으로 호남지지의 이탈이 일어난 것은 굉장히 심각한 사태"라며 "이런 호남 지지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달라, 이런 일에 헌신해달라는 요구가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당대표 경선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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