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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野, 옥시 사과에 "진정성 없다" 한 목소리

등록 2016.05.02 17:35:10수정 2016.12.28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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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지원 인턴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공식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타 울라시드 샤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피해자 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2016.05.02.   tu1889@newsis.com

【서울=뉴시스】방지원 인턴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공식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타 울라시드 샤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피해자 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2016.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인턴기자 = 여야는 2일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의 가습기 살균제 파동 사과와 관련, "진정성이 없다"며 모처럼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옥시 측의 공개 사과 직후 논평을 내고 "한국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한 지 5년 만에 이뤄진 늦장 발표"라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진실을 감추고 증거를 은폐했던 옥시 측의 무책임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적극 발굴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검찰 역시 한치의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혀 업체 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옥시의 사과는) 너무 때가 늦은 데다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옥시는 검찰 수사가 급진전되고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아타 샤프달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옥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런 태도로 과연 옥시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이라며 "옥시의 잘못과 책임을 밝혀낼 책임은 검찰의 몫이다, 한 점의 국민적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부정적 여론에 밀려 5년이 지난 후에야 하는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조차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찰도 늦었지만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진상 규명과 엄중한 책임자 처벌 법제도 보완을 포함해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구조적 접근방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타 사프달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하고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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