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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 열린 이란 인프라 시장, 국토부 지원 나서

등록 2016.05.02 23:30:27수정 2016.12.28 1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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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정부가 이란과 교통·인프라·수자원 협력에 나섰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 교통·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하미드 칫지안 에너지부 장관과는 수자원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란은 지난 1월 16일 경제 제재 해제를 계기로 도로 도시개발부가 약 270억 달러 규모의 도로·철도 등 인프라 사업 계획을, 에너지부는 약 116억불 규모의 댐, 수로 등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토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앞서 도로 도시개발부, 에너지부, 석유부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관계 장관을 면담해 각종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의 인프라 담당 공기업간에 공항, 스마트물관리, 스마트신도시, 철도기술, 건설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5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 사업, 이스파한-아와즈 철도사업, 철도차량 150량 공급 사업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수력개발공사(IWPC)가 추진하는 박티아리 수력발전 댐은 우리 기업의 첫 번째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1000메가와트의 높이 275m, 길이 509m 대형 콘크리트 아치 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스파한-아와즈 철도는 이란 제2의 광역도시권인 이스파한과 이란 남서부 중심 도시인 아와즈간 541km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철도차량 사업은 제재 기간 이란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04년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DMU) 철도 차량 120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중단된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은 30량을 추가해 150량의 우선 공급권을 부여했다.

 플랜트 분야 주요 사업으로는 사우스파 12 확장 Ⅱ 사업, NGL-2300 건설 사업, 잔잔·네이자르·바프 가스복합 발전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사우스파 12 확장 Ⅱ사업은 에탄가스를 처리해 폴리에틸렌, 액화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이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 사업 중 하나이다.

 잔잔·네이자르·바프 복합화력발전소는 우리 건설 기업과 전력 공기업이 건설과 운영 및 투자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형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강 장관은 이란의 인프라·플랜트 시장에서 우리 기업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일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민간 프로젝트 MOU 등 체결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이 추진하는 10여개의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하여 별도의 서명식 행사도 열어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인프라 공기업간 많은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며 "이를 활용해 이란측의 기술 협력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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